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인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영화 속 엇갈린 삼각관계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지훈과 강소라, 민효린의 로맨스 스틸이 공개되어 시대를 넘어서 가슴 떨리는 설렘을 선사한다.
먼저 엄복동과 핑크빛 로맨스를 형성하는 주인공은 바로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 ‘엄복동’(정지훈)과 독립운동단체 ‘애국단’의 행동대원 ‘김형신’(강소라). 자전차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엄복동의 스승 ‘황재호’(이범수)의 말을 믿지 않는 독립 투사 김형신은 엄복동의 우승 후 ‘엄복동 주제가’를 부르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그에게 조선의 희망을 걸게 된다. 마찬가지로 엄복동 역시 목숨을 걸고 독립을 위해 싸우는 형신의 신념을 보며 마음이 뜨거움을 느낀다.
한편, ‘엄복동’이 속한 ‘일미상회’의 매니저인 ‘경자’(민효린)의 동료애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입단 테스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엄복동’을 ‘픽’한 ‘경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를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응원하는 의리를 보인다. ‘엄복동’이 일미상회 대표 선수로 자전차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 것도, 경기장에서 가장 열띤 응원을 펼친 것도 ‘경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극 중 그 누구보다, 복동의 편에 서서 그를 응원하는 ‘경자’의 마음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정지훈,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그리고 이범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와 스케일 그리고 로맨스까지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삼일절 100주년을 맞은 2019년 2월 27일 개봉,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가슴 벅찬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셀트리온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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