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 '진범' 살인 사건이 벌어진 그날 밤의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안개 속에 가려진 살인 사건의 진실과 이를 찾으려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담아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아내가 살해당하고 평범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뒤바뀐 ‘영훈’의 상심 가득한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 ‘유정’(한수연)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영훈’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 그러나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던 날, 가장 친한 친구 ‘준성’(오민석)이 경찰에 잡혀가면서 진실을 찾기 위해 현실을 마주한다. ‘다연’은 1차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준성’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영훈’에게 증언을 요구하고, ‘영훈’은 이를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을 것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의 아이러니한 공조가 시작된다.
살인 사건의 수사 자료를 다시 꼼꼼히 검토하고, 현장을 다시 재현해보면서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하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떠한 갈등을 야기시킬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서로의 비밀을 알아챈 순간 펼쳐지는 팽팽한 대립과 심리전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상민’(장혁진)이 ‘영훈’과 마주치면서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또,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준성’이 다급하게 뛰어들어가는 장면은 과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네 배우의 뜨거운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피해자의 남편, 용의자의 아내, 유일한 목격자, 유력한 용의자로 하나의 살인 사건에 복잡하게 얽힌 이들은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영화 진범은 7월 10일 개봉.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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