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스릴러 '진범'이 디테일한 촬영 현장 모습을 담은 사건 재현 스틸을 공개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영훈’이 아내를 잃고 상심에 빠진 모습부터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고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연’과 공조를 시작하는 모습까지 모두 담아내 흥미를 돋운다. 가장 먼저, 수사가 종결된 후 집을 그대로 방치해두었던 ‘영훈’이 아내의 흔적을 직접 정리하는 장면이다. 바닥에 엉겨 붙은 선명한 핏자국은 그날 밤 벌어진 참혹한 사건에 대해 짐작케 한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닥쳐온 비극으로 인해 슬픔에 잠긴 ‘영훈’의 뒷모습은 앞으로 진실을 어떻게 찾아 나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경찰서에서 가져온 현장 사진과 증거들을 정리하던 ‘영훈’은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다.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준성’(오민석)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
영훈’은 무죄 증언을 부탁하는 ‘다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오로지 ‘준성’의 무죄 판결만을 위해 ‘영훈’의 손을 잡은 ‘다연’은 공조를 이어갈수록 달라지는 ‘영훈’의 태도에 그를 향한 의심을 감추지 못한다. 커지는 의심 속 ‘영훈’과 그날의 진실을 쫓던 ‘다연’은 ‘영훈’이 경찰에까지 숨겨왔던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고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것이 우선인 ‘영훈’과 남편의 무죄를 밝히는 것이 우선인 ‘다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어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두 사람의 공조는 폭발적인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스틸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디테일하게 구현된 ‘영훈’의 집 내부다. 신혼을 즐기던 ‘영훈’과 ‘유정’(한수연)의 집은 심플한 공간 배치를 통해 2인 가구가 살법한 빌라를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이 벌어진 후 남겨진 ‘유정’의 흔적은 마치 실제 살인 사건 현장을 방불케 하는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또, 경찰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수사를 펼치기 시작한 ‘영훈’의 방은 각종 서류와 증거 물품으로 가득 채워져 치밀한 미장센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송새벽과 유선의 ‘사건 재현 스틸’ 4종을 공개한 진범은 7월 10일 개봉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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