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가 오는 9월 5일 재개봉한다.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생애 최초의 시련으로 여겼던 시골살이가 끝내기 싫은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되는 소년 ‘상우’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국민남동생’ 유승호를 일약 꼬마 스타로 만든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2002년 개봉 당시 전 국민을 울리고 웃기며 450만 관객 돌파라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던 ‘집으로…‘가 개봉 18년만인 올해 추석 시즌을 앞둔 9월 5일 재개봉한다. 개봉 소식과 함께 이번에 공개된 ’집으로…‘의 포스터는 오리지널 포스터를 사용해 더욱 향수를 자극한다.
푸른 하늘 아래 행복하게 웃음 짓고 있는 ‘할머니’와 ‘상우’의 얼굴이 그 때 그 시절 정겨운 모습 그대로 담겨있고, 그 위로 삐뚤빼뚤하게 적힌 “보고십다 우리할머니”라는 글자는 영화 특유의 감성을 단번에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한편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8장의 보도스틸 속에는 ‘집으로…’의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치킨씬’을 비롯해 ‘이발씬’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제는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유승호의 귀염뽀짝한 데뷔 시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영화의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