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과 대세 배우 이하늬가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특별한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사건 앞에서는 위 아래도 없고,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서울지검의 ‘막프로’ 검사 ‘양민혁’(조진웅). 수사를 위해서라면 만사 제쳐두고 밤낮없이 뛰어드는 문제적 검사 ‘양민혁’은 그의 독단적인 수사를 저지하려는 ‘중수부장’(조한철)에게 소리치는가 하면 지나친 열정으로 일단 들이대는 탓에 여기저기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이다.
그와 달리 언제나 당당한 애티튜드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포커 페이스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자랑하는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이하늬).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나리’는 ‘양민혁’ 검사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믿고 있던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자 그와 함께 공조에 나선다. 그야말로 극과 극, 도저히 접점이 없을 듯한 두 사람은 70조 은행이 1조 7천억 원에 넘어간 대한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함께 파헤친다.
첫 만남 당시 ‘막프로’답게 막무가내로 다가서는 ‘양민혁’을 차갑게 대하는 ‘김나리’의 모습에서 이들의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지는 한편,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비리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면서 점차 신뢰를 쌓아가며 가까워지는 이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금융범죄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이른바 ‘적’과의 공조에 나선 뜨거운 검사 ‘양민혁’과 차가운 변호사 ‘김나리’가 각각 다다른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블랙머니’는 11월 13일 개봉.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