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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가득 KBL올스타전 `뜨거운 농구열기에 지방개최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17-01-22 19:00]

프로농구 출범후 부산에서 첫 올스타전이 열렸다.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2007년 울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 두번째  지방에서 열린 올스타전이었다. 같은날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맞서 절대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승부와 상관없이 사직체육관은 축제의 장이었다. 지방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올스타전으로 지방개최 가능성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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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의 백미는 역시 덩크슛컨테스트였다.

부산 kt가 자랑하는 '강백호' 김현민이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 선수 부문에서는 화려한 덩크를 선보인 삼성 크레익이 덩크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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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은 결선 1차전에서 동료 김우람이 백보드에 공을 튕기자 백보드 뒤에서 공을 잡고 고개를 숙인채 지나가 곧바로 원핸드 덩크를 터트렸다. 이어 펼쳐진 2차 시도에서 안대로 눈을 가리고 덩크를 성공시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안대가 정말 시야를 가리는지 확인한 뒤 김현민에게 50점 만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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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은 '슬램덩크'의 강백호에서 '도깨비'로 변신해 부산의 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kt 대선배 박상오가 칼을 들고 김현민을 찌르는 동작을 선보였다. 요즘 케이블 방송 인기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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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은 결선 2차 시도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 덩크를 하는 '비트윈-더-렉' 덩크를 성공시켜 50점 만점을 받았다. 코트옆에서 지켜보던 최준용, 김종규 등 KBL 동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NBA에서나 볼수있는 화려한 덩크였다.

올해 덩크 콘테스트는 예선부터 결선까지 버릴만한 장면이 거의 없는 고품격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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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별중의 별은 시니어올스타의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29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시니어 올스타의 150-126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차지 개인 첫 올스타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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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막판 작전타임에는 선수들과 치어리더가 함께 하는 춤 공연도 열렸다. MC크렉익의 클럽음악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키퍼 사익스와 라틀리프 등도 합세해 그루브에 맞춰 멋진 안무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선수 중에서는 최준용이 남다른 춤 실력을 뽐내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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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서 야침차게 준비한 '복면가왕'에서는 스타브라더 김선형이 3,709표를 받아 2,297표를 받은 파이어맨 김종근을 물리치고 최종 가왕자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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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도시 부산이 이날만큼은 농구도시로 탈바꿈했다. 1만 4000석 규모의 사직체육관이 사석을 빼면 1만 1700명의 만석이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매진에 이어 입석까지 총 1만2천128명의 관중 유치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인 2003-2004 시즌의 1만 2995명에 이은 역대 두번째 관중을 기록했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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