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MLB의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두산과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이 8회말 1사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 5타수 5안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4월22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최다 펠릭스 호세의 63경기(2001~2006년)를 경신했고, 지난달 16일 고척 넥센전에선 70경기 출루에 성공하며 일본프로야구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1994년)를 넘었다.
이전 3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는 지난 1949년 7월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27일 워싱턴전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그로부터 68년 만에 리그는 다르지만 김태균이 84경기 연속 출루로 타이기록을 썼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