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투수전을 펼친 끝에 1-0의 번즈의 9회 결승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또다시 KIA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해 결승점을 뽑았다. 8회까지 팻딘에게 삼진 12개를 당하며 눌렸던 타선은 9회에 임창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자 볼넷과 도루 그리고 내야안타를 작성하며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전날의 히어로 번즈는 초구를 공략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려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히어로는 번즈가 아닌 승리투수 조정훈였다. 조정훈은 0-0 동점 상황이던 8회말 롯데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30개의 볼을 던졌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조정훈의 승리는 재활 전인 2010년 5월 20일 군산 KIA전 이후 2620일만이다.
KIA는 선발 팻딘이 6회까지 퍼펙트피칭을 하는 등 8회까지 1피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취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승리투수 조정훈이 9회를 막아낸 클로져 손승락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