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2017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가 열렸다.
지난 2003년 첫 대회가 시작한 후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캠페인의 테마를 6인의 축구영웅을 기리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영웅들”로 정했다.
김용식, 김화집, 홍덕영, 한홍기, 정남식, 최정민 등이 이번 테마의 축구영웅들이다.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됐다. 이들은 한국축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중흥의 발판을 다진 축구인들이다.
김용식 선생은 1948년 런던올림픽대표팀 주장을 맡은 ‘한국축구의 대부’로 통한다. 김화집 선생은 1950년대 초 대표팀 감독과 한국인 최초의 국제심판을 지냈다. 홍덕영 선생은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들 3명은 2005년 축구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홍기 선생은 1970년대 청룡팀 감독을 지냈고, 정남식 선생은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출전했다. 최정민 선생은 1950년대 한국축구를 주름잡던 공격수 출신으로 1960∼1970년대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홍명보 이사장은 “이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이 분들은 희생으로 지금의 환경을 만든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사랑팀, 희망팀으로 나누었던 대진은 올해 하나팀까지 추가해 3개팀으로 운영한다. 홍명보 이사장은 “풋살할 때보다는 운동장이 커져서 인원이 늘었다. 두 팀이 하다 보니 나중에는 느슨해지는 느낌도 들어 팀을 늘렸다”고 소개했다. 자선행사 수익금은 축구발전을 위해 공헌한 국가대표출신 원로 중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의료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15회를 맞이한 홍명보 자선축구대회! 모두 즐길 준비 되셨죠!
희망팀이 선보인 "당신들은 영원한 국가대표!"
사랑팀이 선보인 "축구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하나팀이 선보인 "열정의 땀방울로 기억될 평창!"
서경석-정대세 "우리 예쁘게 찍어주세요~"
15년 만에 고척돔에서 재현 된 구자철의 오노 세리머니 "오~노~!"
하프타임 때 펼쳐진 계주에서 선수들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서현숙 '발레니나 뺨치는 우아한 몸짓~'
서경석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다~'
고척을 밝히는 우주소녀의 축하공연
사상 첫 돔구장에서 펼쳐진 축구 경기는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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