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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은 거물신인의 무덤

기사입력 [2006-10-14 16:14]

포스트시즌은 거물신인의 무덤

분위기 때문인가, 아니면 경험부족인가.

프로야구 대형 신인투수들이 한 해를 마감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약속이나 한 듯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현대 새내기 왼손투수 장원삼은 14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발 등판, 2와 3분의1 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채 고개를 떨궜다.

올시즌 12승을 올리며 투수왕국인 현대 마운드에서 3선발 자리를 꿰찬 장원삼은 주특기인 제구력마저 흔들려 볼넷 2개를 내줬다.

장원삼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2사후 한화 4번 김태균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얻어맞고 휘청거리더니 3회초 1사후 두명의 주자를 연속 내보내고 맥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1차전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현대 김재박 감독은 2차전 장원삼 카드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초반부터 계획에 차질을 빗자 3회초 가차없이 황두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어 앞서 한화와 기아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거물 신인들이 차례로 죽을 쑤었다.

계약금 10억원의 초대형 신인 기아 한기주는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2-2인 9회말 한화 클리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또 올시즌 다승(18승), 평균 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3관왕에 등극한 한화 류현진은 2차전서 이현곤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맞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

큰 경기에선 경험많은 베테랑이 제몫을 한다는 야구계 정설이 올해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김대호/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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