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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화두는 '몸쪽 공'

기사입력 [2006-10-23 19:33]

KS 2차전 화두는 '몸쪽 공'

한국시리즈 2차전 화두는 오른손 타자의 몸쪽 빠른 공.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23일 대구구장은 쌀쌀한 날씨속에 강풍이 부는 악조건.

이 때문에 양팀 선발투수인 삼성 브라운과 한화 정민철은 오른손 타자의 몸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반대로 왼손타자에겐 바깥쪽을 던져 타구를 좌익수 방향으로 유도했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장타를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이나 왼손타자의 몸쪽으로 섣불리 던졌다간 바람의 영향으로 타구가 의외로 멀리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

브라운과 정민철은 약속이나 한 듯 1회 시작하자마자 투구패턴을 철저히 3루쪽으로 가져갔다.

타자들은 투수들의 이 같은 투구내용을 알면서도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날씨가 추워 몸쪽 공을 따라갈 만큼 몸이 덜 풀린 탓도 있지만 양팀 선발투수들의 제구력이 초반에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수들의 살얼음판 같은 몸쪽 공 대결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까지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3회말 삼성 4번 심정수의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심정수는 2사 1,2루에서 정민철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한화 타선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4회초 반격에서 선두 2번 클리어가 브라운의 몸쪽 공을 좌중간 2루타로 두들겼다.

이어 4번 김태균은 클리어와 똑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려 단숨에 1-1 동점을 만든 것.

한화는 7번 한상훈의 밎맞은 우익수쪽 2루타에 이어 8번 신경현의 좌중간 2루타가 연속 터지면서 4회초에만 4점을 뽑아 투구패턴을 읽힌 브라운을 난타했다.

결국 투수들의 '몸쪽 공' 승부는 한 타순이 돈 뒤 타자들에게 읽히면서 공략당하고 말았다. (김대호/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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