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올 포스트시즌 첫 역전승-삼성 잡았다
기사입력 [2006-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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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올 포스트시즌 첫 역전승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을 잡았다.
한화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한국시리즈 2차전서 4회초 2루타 4개를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과 두번째 투수 문동환의 호투로 삼성을 6-2로 눌렀다.
1차전서 0-4로 완패한 한화는 적지에서 기분좋은 설욕전을 펼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펼쳐진다.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22일 비 때문에 하루 쉰 것이 한화에 행운의 징조가 된 것인가.
한화는 올 포스트시즌 9경기만에 첫 역전승을 한국시리즈 2차전서 엮어냈다.
한화는 3회까지 삼성 선발 브라운의 절묘한 코너워크에 말려 무안타로 눌렸다.
그러는 사이 한화 선발 정민철은 3회말 삼성 1번 박한이의 기습번트에 이은 4번 심정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시 삼성쪽으로 기우는 듯 하던 승부는 4회초 한화 타선의 무서운 폭발력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2번 클리어의 좌중간 2루타를 신호탄으로 4번 김태균, 7번 한상훈, 8번 신경현이 숨돌릴 틈 없이 2루타를 터뜨려 4-2로 역전했다.
한화는 4회말 4-2로 쫓기자 정민철에서 문동환으로 마운드를 교체, 삼성타선을 잠재웠다.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자 한화는 7회초 3번 데이비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문동환은 8회 1사후 구대성에게 바통을 넘길 때까지 3과 3분의2 이닝 동안 삼성타선에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대호/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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