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13년간의 야구 선수 생활을 끝내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서용빈이 아내 유혜정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오는 28일 방영 예정인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아내 유혜정과 함께 출연한 서용빈은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한 일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올해로 결혼 8주년을 맞게 되는 서용빈과 유혜정은 대표적인 스포츠, 연예 스타 커플로 99년 초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그러나, 서용빈이 당시 불법 병역면제 파동의 곤경에 처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같은 해 11월 친지 3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일명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렇게 힘겨운 시간 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한 서용빈은 이날 방송에서 묵묵히 옆에서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13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데 있어 그 누구보다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결단을 내리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도 다름없는 유혜정”이라는 말로 대신 표현했다.
하지만, 아내에 대한 보답이 변변치 못했다고 느낀 서용빈은 “선수생활을 끝내야 했을 때 제일 힘들었던 건 아내와 아이에게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은퇴 결심을 하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내년 1월 지도자 수업 차 일본으로 떠나게 될 서용빈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 유혜정과 딸을 위해 마련한 일본 여행 스토리, 결혼 8주년 기념 차 외식을 나선 후 8년만에 첫 가족 정식 앨범 촬영 현장 등 유니폼을 벗고 맞이한 한 가장으로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성모/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