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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난 박찬호와 달라'

기사입력 [2006-11-30 10:44]

이승엽, '난 박찬호와 달라'

"난 (박)찬호형과는 다르다. 내 신념대로 하겠다."

이승엽(30.요미우리)이 박찬호(33)와의 차별화를 분명하게 선언했다.

이승엽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어린이 야구교실이나 리틀야구대회 개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승엽은 "아직 내 이름을 내걸 만큼 대단한 위치에 오르지도 않았고, 내 이름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더욱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그런 제의를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의 이름을 건 행사나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왔다는 건 '슈퍼스타'로 자리를 굳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국의 '국민타자'에서 야구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명실공히 '최고타자'로 대접받으면서 '박찬호급'으로 올라섰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야구선수 가운덴 박찬호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야구클리닉과 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열고 있다.

이승엽이 '박찬호와 생각이 다르다'고 확실하게 선을 근 것은 개인적인 성향뿐 아니라 야구선수로 성장한 배경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찬호는 한양대 2학년을 마치고 미국에 진출했다. 한국 프로야구와 접해본 적이 없다. 국내 야구문화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야구에 관해선 사실상 '미국선수'나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배우고 성장했다. 선-후배 관계를 실력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며, 스타로 커가면서도 주변으로부터 '겸손'을 최고덕목으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이승엽은 지금까지 자서전을 쓰자는 제의도 수차례 들어왔지만 '시기상조'란 이유로 거절해 왔다.

요미우리와 4년간 최대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요즘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방송출연 등 일체의 행사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고 대구에서 무릎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12월 1일 삼성의료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나서는 것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유일한 공식행사 참가다. (김대호/news@photoro.com 사진=박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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