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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애국심 강요 무리-실질적 혜택 필요

기사입력 [2006-12-04 10:14]

대표팀에 애국심 강요 무리-실질적 혜택 필요

한국 프로선발팀이 대만, 일본에 충격의 연패를 당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나 야구인들은 대표팀 선발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선수들의 국가관을 고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패할때마다 제기되는 진부한 얘기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스트라이크존과 공의 규격, 유소년 육성 등 이번 '도하 참사'와 직접 관계없는 원론적인 대책을 내놓아 실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그동안 KBO나 대한야구협회는 프로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는 명목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종합국제대회엔 병역미필자 위주로 팀을 꾸려 왔다.

'병역 면제'야말로 젊은 선수들에겐 더 할 수 없는 '당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드러났듯 병역미필자 위주의 대표팀으론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프로선수들에게 무작정 '애국심'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입맛을 당길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FA(자유계약) 연한에 대표팀 활동기간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프로선수들의 가장 큰 목표는 FA로 대박을 터뜨리는 것이다.

시즌 전,후에 펼쳐지는 국제대회 참가를 꺼리는 주된 이유는 부상 등 컨디션 저하다. 투지 실종 등이 문제가 되는 것도 부상을 두려워해 허슬플레이를 펼치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 소집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의 기간을 FA 일수에 포함시킬 경우 다른 선수와 차별화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역 면제는 우승에 따른 부수적인 보너스가 되어야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적인 공감대와도 맞지 않는다.

이제 한국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최정예 멤버를 뽑아야 한다. 그 방법과 효과를 놓고 KBO 관계자나 야구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김대호/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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