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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벌 그룹 딸과 약혼 앞둔 최희섭, '만남에서 부터 프로포즈까지...'

기사입력 [2006-12-18 14:18]

일본 재벌 그룹 딸과 약혼 앞둔 최희섭, '만남에서 부터 프로포즈까지...'

18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야스다 아야(29)씨와 약혼식을 올리는 ‘빅초이’ 최희섭(27, 탬파베이)이 식에 앞서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약혼녀의 손을 잡고 만면에 미소를 띈 채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한 최희섭은 만남에서부터 약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전했다.

아야씨는 일본 재벌 후요 그룹의 회장 딸로 2004년 미국 LA에서 MBA 과정 중 메이저리그 리포터로 활동하다 당시 LA 다저스로 입단을 추진중이던 최희섭을 인터뷰 하게 되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이 당시에 대해 아야씨는 “인터뷰 전 최희섭을 얼굴을 인터넷으로 보고 못생겼다고 생각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자상하게 맞아주는 최희섭을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핑크빛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때부터 정식 커플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이 결혼을 전제로 한 약혼에 이르게 된 데는 올 시즌 최희섭의 가시밭길 메이저리그 생활이 크게 작용했다.

올 시즌 전 LA 다저스에서 방출 돼 보스턴으로 이적했으나 무릎부상으로 한 게임도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던 최희섭은 “당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아야씨가 옆에서 큰 도움을 줬고 그 모습에 감동해 지난 7월경 나이아가라에서 프로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최희섭의 프로포즈를 받고 아야씨는 “매우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가지회견에서 최희섭은 “처음에는 ‘허니’라고 불렀는데 현재는 ‘아까장(애기야)’이라는 호칭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약혼식을 올린 최희섭, 아야 커플은 서로의 일에 충실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며 예비부부로 만남을 지속한 뒤 내년 연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최근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희섭은 내년 초 스프링 캠프에서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아야씨는 화장품 사업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약혼식에는 양가 부모와 가족, 최희섭의 광주일고 1년 선배인 김병현(콜로라도), 박용택(LG)등이 참석하며, 사회는 최희섭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개그맨 박수홍이 맡을 예정이다. (박성모/news@photoro.com. 사진_김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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