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6-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1-2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시즌 21호이자 통산 464호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6회 러프의 투런 홈런과, 이원석의 솔로홈런으로 6-2 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이승엽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6회말 강민호의 투런 홈런과 9회말 밀어내기 사구로 1점차 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승엽은 경기 후 "박세웅이 워낙 좋은 투수여서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중요한 상황에서 승기를 잡는 홈런을 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오늘은 무엇보다 상대 팀인데도 불구하고 홈런을 쳤을 때 아낌없는 박수를 쳐 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 4무 75패를 기록했다. (조병석 기자/news@isportskorea.com)
6회초 1사 1루에 삼성 러프가 투런 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러닝을 하고 있다.
6회초 2사에 삼성 이원석이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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