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안익훈의 결승타를 앞세운 LG가 넥센에 10-9 승리를 거두며 17일 만에 넥센(66승2무63패 0.5116)과 SK(66승1무64패 0.5076)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자를 가려내지 못했던 엘넥라시코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는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해 10회말 넥센 30번째 아웃 카운트가 만들어진 밤 11시 08분에 끝났다. 두 팀은 투수 13명을 쏟아부으며 4시간 38분, 전날 경기까지 포함 8시간 40분의 대혈투를 치뤄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6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8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이날 하영민의 감기 몸살로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온 넥센 김정인은 ⅔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 구원 투수로 나온 신재영이 3⅓이닝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LG 김재율과 정찬헌, 유강남(왼쪽부터)이 승리를 따낸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