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호랑이굴에서 KIA에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향방은 시즌 마지막까지 가봐야 하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두산은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6차전 최종전에서 장원준의 호투와 민병헌의 투런홈런 등으로 KIA에 6-0의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 경기를 잡은 두산은 선두 KIA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선두싸움이 여느 때 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접어들게 만들었다.
선두 KIA는 정규시즌 8경기를 남기고 있고, 두산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KIA의 매직넘버가 7에 멈춰져 있다. 두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KIA는 7승 1패를 해야 정규시즌 우승트로피를 들게 된다.
두산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102개의 볼을 뿌리며 5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승리로 장원준은 올 시즌 KIA전 4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장원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