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은 민병헌의 그랜드슬램 등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의 화끈한 불방망이쇼를 펼쳐 14-3의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잡은 두산은 2승을 기록하여 남은 2경기중 1승을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올라 3년 연속 패권에 도전한다.
2회초에 NC선발 해커의 송구실책에 편승 선취득점을 뽑은 두산은 곧이어 만들어진 만루에서 민병헌의 그랜드슬램을 작성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중견수 김준완이 2회초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저지시킨 뒤 2회말에 적시타를 치는 등 추격을 벌였다. 그러나 두산은 7-2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6회말에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만루홈런 등 2안타로 6타점을 뽑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NC는 사사구 11개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를 가졌다. 또한 3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이 나오며 만루홈런을 친 팀이 이기는 기록도 이어갔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민병헌이 오재원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