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 이범호가 만루 홈런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KIA가 7-6으로 두산을 꺾고 시리즈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범호는 4차전까지 8푼 2리로 부진했다. 그는 4차전 7회초에서야 올해 첫 KS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부진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활을 할 것이라는 믿음에 계속 기용했다. 김기태 감독의 믿음에 이범호가 보답했다. 3승 1패로 KIA가 앞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이범호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생애 첫 KS 홈런을 트레이드마크인 만루포로 장식했다. 그는 지난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한 뒤 올해까지 개인통산 16개의 만루포를 때려내며 ‘만루 홈런의 사나이’로 불린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는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해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우승하는 날 홈런을 쳐서 다행이다. 기용해준 김기태 감독님께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범호는 KS 5차전 MVP로도 선정됐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범호가 3회초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타격 부진에 마음 고생 심했던 이범호는 우승하는 날 만루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 현역선수로 통산 만루 홈런 1위인 이범호가 KS에서도 만루 홈런을 날렸다.
두산을 침묵시킨 이범호의 만루 홈런.
KIA는 이범호의 만루포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며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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