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구자욱이 이승엽 등번호 36번을 물려 받았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대회를 앞두고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1993년생인 구자욱은 여러 동료, 선배를 제치고 주장 완장을 찼다.
구자욱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은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굳은 의지다. 선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투수보다는 야수 쪽에서 주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구자욱은 “주장으로 선임된 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이끌려한다”며 캡틴으로서의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등번호를 36번으로 단 배경에는 “삼성에서는 달 수 없으니 여기서라도 달았다”며 "이승엽 선배의 의지를 잇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만과 한 경기씩 예선을 치른 후 3팀 중 상위 2팀끼리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승엽 선배의 의지를 이으려는 구자욱의 등번호 36번.
주장으로 선출되어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구자욱.
한국 야구대표팀의 미래. 선동열호가 힘차게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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