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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의 프로야구 인문학] `공수주 성적은 중간순위와 달라`(1). 팀투수력(1~5위)

기사입력 [2017-08-10 15:52]

야구는 극단적으로 '투수 놀음'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투수 의존도가 높다.

승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단체 스포츠인 야구는 팀의 투수들이 선발, 중간, 마무리 부분에서 각각 분업을 맡아 각자의 전문성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팀자책점이 낮아야 팀방어율이 낮아지므로 투수의 호투와 수비의 백업이 조화를 이루어 팀자책점을 낮춰야 팀방어율이 낮아질 수 있다.

선발진과 중간계투, 마무리의 조화를 어떻게 갖고 가느냐에 덕아웃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팀별로 1백 게임을 지난 8월 9일 현재, 팀방어율 부분은 중간 순위와 많이 다르다.

팀방어율은 1위는 LG(4.15), 2위는 NC(4.43), 3위는 두산(4.60)이다.

중간순위 1위를 줄달음치고 있는 KIA는 팀방어율에서 4위(4.67)에 머물러 있다.

기아는 팀마운드가 팀타율 1위, 팀득점 1위, 팀타점 1위, 팀홈런 3위 덕을 많이 누리고 있다.

LG는 팀방어율 1 위 덕분에  중간순위 4위를 고수하고 있다.

NC와 두산은 팀방어율이 중간순위와 동일하다.


계속 살펴보면 팀방어율  5위는 롯데(4.81), 6위는 넥센(4.94), 7위는 SK(5.08), 8위는 한화(5.55), 9위는 kt(5.68), 팀방어율 최하위는 삼성(5.77)이다.


롯데의 팀방어율(5위)은 중간순위(6위) 보다 한 순위 단계 높고, 넥센은 팀방어율(6위)이 중간순위(5위) 보다 한단계 낮다.

한화와 kt는 팀방어율이 중간순위 보다 한단계 높다.

삼성은 팀방어율이 중간순위 보다 두단계 낮다.


팀방어율 1위 LG, 팀자책점 볼넷허용 피안타 가장 낮아


팀방어율 1위 LG는 선발진에서 차우찬, 소사, 류제국, 김대현, 임찬규 등이 팀방어율을 낮추었고,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는 진해수, 신정락, 정찬헌, 김지용, 이동현, 최동환 등이 힘을 보태었다.

LG는 10개 팀 가운데 볼넷 허용이 265개로 가장 적었고, 피안타도 891개로 가장 낮았다.

팀자책점도 412점으로 10개 구단에서 가장 낮았다. 양상문 감독의 투수 운용능력이 그만큼 돋보인다.

10개 구단 전체 투수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방어율에서는 차우찬(3.19)이 5위에 올라 있다. 차우찬은 LG 팀내에서 방어율 1위를 달렸고, 팀내 다승에서는 류제국 소사와 함께 공동 1위(8승)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탈삼진에서 전체 2위(120개)로 LG에서는 팀내 선두를 기록했다.

LG 팀내 홀드에서는 진해수(18홀드)가 1위였고, 팀내 세이브에서는 신정락(9세이브), 정찬헌(7세이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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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마운드의 핵심 좌완 에이스 차우찬

 


팀방어율 2위 NC, 강력한 앞문과 뒷문, 완봉 가장 많고 블론 세이브 가장 낮아


팀방어율 2위 NC는 선발진에서 해커와 맨쉽이 쌍두마차로 이끌고, 구창모, 이재학, 장현식 등이 힘을 보태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는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이 활약했다.

 NC는  팀자책점(455)이 LG(412) 다음으로 낮았다. 완봉 경기는 8번으로 1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볼넷 허용 4위(346), 피홈런 5위(115)는 NC 마운드에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팀내 홀드 1위인 원종현(19홀드)는 10개 팀 가운데 전체 1위에 올랐고, 팀내 홀드 2위인 김진성(13홀드)은 전체 홀드 4위를 기록했다. 

팀내 마무리 1위인 임창민(24세이브)은 10개 팀 전체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에서 롯데 손승락(24세이브)과 공동 1위를 달렸다.

뒷문이 더 강한 NC는 전체 구단에서 블론 세이브가 6개로 가장 적었다. 김경문 감독의 마운드 운영 능력이 성적에 반영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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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마운드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특급 마무리 투수 임창민



팀방어율 3위 두산, 퀄리티 스타트 2위, 피홈런 가장 적어


팀방어율 3위 두산은 선발진에서 니퍼트(12승), 장원준(9승), 유희관(8승), 함덕주(6승) 등이 역투를 하고 있다. 선발진의 퀄리티 스타트는 KIA(58)에 이어 2위(48)를 기록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는 이용찬(4승 15세이브 2홀드), 김승회(4승 8홀드), 이현승(2승 5세이브 7홀드), 김강률(3승 2세이브 5홀드) 등이 뒷문을 지키고 있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하는 두산 마운드는 피홈런에서 가장 적은 82개만을 허용했다.

선발 니퍼트는 전체 다승 3위에 올라 있고, 이용찬은 전체 세이브 5위, 김승회는 전체 홀드 16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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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마운드의 변함없는 에이스 니퍼트

                                                                    

 

팀방어율 4위 KIA, 퀄리티 스타트 1위로 타구단 압도


팀방어율 4위 KIA는 선발진에서 양현종(16승)과 헥터(15승)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임기영(7승), 팻딘(6승)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진의 퀄리티 스타트는 전체 1위(58)로 다른 구단을 압도했다.

퀄리티 스타트에서는 양현종과 헥터가 각각 17번씩을 기록했고, 팻딘이 12번, 임기영이 6번을 남겼다.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는 임창용(6승 7세이브 4홀드), 김윤동(6승 10세이브 3홀드),  심동섭(1승 2세이브 10홀드) 등이 뒷문을 단속했다.

선발 양현종은 전체 다승 1위, 헥터는 전체 다승 2위, 임창용은 전체 세이브 11위, 김윤동은 전체 세이브 8위, 임창용은 전체 세이브 11위에 각각 올랐다.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마무리 김세현이 남은 경기에서 뒷문 단속을 얼마나 단단히 하느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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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의 선봉장인 좌완 에이스 양현종 

 


팀방어율 5위 롯데, 개인 세이브 공동 1위와 팀블론 세이브 2위의 묘한 공존


팀방어율 5위 롯데는 선발진에서 박세웅(9승), 레일리(8승), 송승준(7승), 김원중(4승) 등이 분투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37번으로 6위를 나타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는 윤길현(1승 13홀드), 장시환(3승 10홀드), 배장호(8승 5홀드), 박진형(2승 5홀드), 박시영(2승 3홀드)이 역투하고 있다. 전담 마무리 손승락(24세이브)은 전체 세이브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블론 세이브가 18번으로 SK(19) 다음으로 많았다. 남은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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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마운드의 마무리를 책임진 손승락 


 

(이종훈 기자/101305jh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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