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은 통산 안타수를 2,319개로 늘려 양준혁(2,318개)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용택은 2002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17시즌동안 한 팀에서 줄곧 뛰어온 프렌차이즈 스타로 한국 나이로는 어느덧 만 39세의 베테랑이다.

그동안 끊임없이 불어닥친 세대교체의 바람 속에서도 박용택은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단 하나의 유니폼만을 입고 이같은 대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2002년 108안타로 타율 0.288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박용택. 부상 등으로 인해 96경기 출전에 그쳤던 2008년(86안타, 타율 0.257)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 최소 1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양준혁이 2010년 은퇴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최다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박용택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 정확하고 정교한 타자로 발전해왔다. 2011년부터는 6시즌 연속 최소 한 시즌 152개의 안타를 치는 괴력을 자랑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박용택은 이날 경기 전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317(290타수 92안타)을 기록하며 나이를 초월한 타격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박용택은 통산 16번째 100안타 시즌 그리고 KBO 리그의 신기록이 될 10시즌 연속 3할 타율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박용택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과 2,318 안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늘 느낌 좋아요~'

KBO리그의 새 역사는 팀이 5-7로 추격하는 4회말 롯데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로 만들어졌다

더그아웃의 선수들과 팬들의 응원을 뒤로 2루까지 전력질주 하는 박용택

'내가 트윈스의 심장!'

김현수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박용택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이병규 코치의 축하를 받았다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는 새로운 타격의 신 박용택

그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