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의 전체 길이가 약 6km에 달하는 금성산성(전남 담양)은 연대봉, 노적봉, 철마봉 등 세봉우리의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곽길을 일주하는 산행코스가 인기다. 대부분 담양리조트옆 길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등산로 입구까지 10여분 정도는 평탄한 길이나 이후 산성의 보국문까지 30여분은 계속 오르막이다. 관광을 겸해 산성을 찾은 사람들은 보국문과 충용문, 동자암 주변을 둘러본뒤 하산하지만, 산행객은 성곽을 따라 일주하는 3~4시간 코스를 애용한다. 충용문을 통해 왼쪽의 가파른 성곽길은 담양호를 바라보며 가는 절경의 코스지만 호반이 가려지는 1시간 이후 시점부터는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난코스다. 성곽의 절반을 돈 이후에는 어려운 구간없이 탁트인 전망과 숲길이 이어지는 평범한 산행코스다. (김병현/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