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로체남벽(사진, 8516m) 등정을 위한 원정대가 결성됐다. 박영배(8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장), 정갑수씨(94년 인도 탈레이샤가르 원정대장) 등 7명의 산악인으로 구성된 (가칭)한국 로체남벽 원정대 추진위원회가 29일 결성식을 갖고 세계 산악계의 과제로 남아있는 로체남벽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체남벽은 세계적인 원정대가 지난 33년간 18차례 원정을 시도했으나 아직 정상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난공불락’으로 남아있다. 해발 3600m를 넘는 대암벽이 80도에서 수직에 가까운 직벽으로 이뤄져 있고, 낙석, 낙빙, 눈사태, 살인적인 강풍 등이 인간의 접근을 막아 그동안 세계 유수의 산악인들이 등반중 목숨을 잃었다.
한국 로체남벽 원정대는 내년 10월25일부터 2007년 1월25일까지 100일간에 걸쳐 대망의 로체남벽 원정에 나서게 된다. (김병현/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