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캠프는 일반 트레커들이 쉽게 가기 힘든 곳이라고 한다. 트레킹 도중에 숙식을 해결할만한 마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명과 빨리 동떨어져 자연과 대면한다는 점에서 트레킹의 또다른 묘미가 느껴지는 코스라 할 수 있다.
간간히 얼음장 처럼 차가운 계곡물을 만나기도 한다. 좁은 계곡은 일행의 도움을 받아가며 아슬아슬 건너야 하는데, 간혹 맨발로 물속으로 들어가야 할때도 있다. 물속에 발을 담그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을 건너야 하는 것은 고소증세와는 또다른 고통으로 느껴진다.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이호준)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