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떼 인근의 한적한 농촌풍경을 뒤로 하니 제법 높은 산들이 다가서기 시작한다. 푸른 녹음 너머로 멀리 흰눈을 뒤집어쓴 거대한 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히말라야에는 워낙 고산이 많은 탓에 큰 산만 나타나면 산 이름을 놓고 설왕설래 한다. 일행들에게 사진속의 설산에 대한 이름을 공모한 결과 다올라기리로 의견이 좁혀졌다. 포터들에게 자문을 구하니 다올라기리가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이호준)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