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900m를 넘어서자 일행중 몇몇이 가벼운 고소증세를 호소한다. 무기력증에 소화가 잘 안되고 수시로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세다. 소걸음의 우보산행 하듯 천천히 걷고 물을 많이 마신뒤 배뇨를 자주 해주는 것이 고소증세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해발 3000m를 넘어서면 많은 트레커들이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아무리 소화기능이 튼튼한 사람일지라도 출국전에 소화제를 듬뿍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서는 사람중에 음식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곳 현지인 요리사들이 트레킹에 동행하며 우리나라의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소증세에 시달리는 사람에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인들 입맛에 맞을 리가 없다.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이호준)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