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0m지대인 닐기리 캠프의 밤은 매우 쌀쌀했다. 일행들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오리털이 빵빵하게 들어간 우모복에 고소모자까지 쓴 ‘중무장’ 상태로 체온유지에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이같은 일행과는 달리 포터들은 담요 한 장만 두르면 추위가 해결됐다. 두꺼운 우모복을 입고서 추위를 느끼는 일행들의 모습이 포터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알만했다.
포터들이 끓여주는 따끈한 차를 마시며 닐기리 캠프에서의 추운 밤을 보냈다.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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