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캠프 가기위한 마지막 관문일까. 생각지도 않은 허름한 다리가 놓여있는 협곡이 가로막는다. 나무를 이은 다리위에 올라서니 계곡위의 다리와 건너는 사람의 다리가 하나가 되어 마구 떨린다. 미리 건너간 일행이 줄을 잡아 떨림 현상을 줄여야 할정도로 후들거리는 코스였다.
그러나 다리를 건너서자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가 반겼다. 특히 베이스캠프 가기 직전에 있는 빙하호수는 정말 장관이었다. 만년설이 녹은 탓인지, 물이 한없이 푸르고 영롱해 신비감마저 느껴진다.(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이호준)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