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8000m급 산)의 베이스캠프는 전문산악인들의 원정 전초기지다. 때문에 일반 트레커들은 베이스캠프에 들리기만 할뿐 대부분 그날 하산을 한다.
최근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최진실-손현주 등 연예인들 역시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마자 헬기를 타고 곧바로 하산했다.
일반 트레커들의 경우 극심한 고소증세나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만 헬기를 부른다. 보통 안나푸르나 남-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경우 하산길은 올라갈때의 절반정도 시일이 걸린다고 보면 된다.
베이스캠프에서의 밤은 평생 잊지못할 경험임에 분명했다. 하늘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별들은 손을 뻗치면 잡힐듯 가깝다. 텐트 속에 누우니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가 대화를 요청한다. 멀리서 빙하 갈라지는 소리가 쩌렁쩌렁 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눈사태 소리….
바로 자연이 인간에게 건네는 태초의 인사였다.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_이호준)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