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힌 겨울산은 오색 단풍든 가을산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태기산(1261m)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2시간30분만에 정상아래에 도착한 뒤 오던길을 되돌아 하산길에 접어들어 아름다운 눈꽃속에 서서 준비해간 김밥 등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눈이 쌓인 겨울산은 마땅하게 앉을 곳이 없어 이처럼 선채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하얀 설경속에 모여 점심을 먹는 모습은 겨울산에서만 볼 수있는 풍속도다.
태기산 산행은 양구두미재, 구두미재에서 각 정상에 다녀오는 원점회귀와 영구두미재~정상~구두미재를 잇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산행시간은 모두 5시간 이내로 잡으면 된다. (김병현/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