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 71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아이스 아레나 개장이후 첫 피겨대회라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수많은 피겨 유망주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은 '남자 김연아' 차준환(휘문중)을 비롯하여 여자 피겨의 유망주 유영(문원초), 김예림(도장중), 김나현(과천고), 임은수(한강중)등이 출전했다.
남자 시니어 피겨 1위는 예상대로 차준환이 238.07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임은수가 김연아 이후 국내대회 최고 점수인 191.98로 우승했다. 차준환과 임은수는 종합선수권대회 첫 우승이라 더욱 감격했다.
피겨스케이팅에 비해 페어스케이팅은 한국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다. 페어스케이팅은 혼자 연기를 펼치는 피겨와는 달리 남녀가 한쌍이 되어 개인경기와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
한국 페어스케이팅의 미래는 바로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조이다. 아직 앳된 모습이지만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주연-김형태 조는 쇼트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놀랍게도 프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합계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연-김형태 조가 눈에 띄는것은 이들이 바로 남매라는 사실이다. 국내 유일의 남매 페어스케이팅 조로 평창의 미래를 밝힌다.
이들 남매는 2015년에 첫 페어를 결성했다. 오빠인 김형태는 2010년 8월에, 동생인 수연은 그 해 11월에 피겨 싱글로 시작했다. 이후 싱글로 실력을 다져놓고 수준에 오른 뒤 페어를 시작했다. 김형태-김수연 조는 평창올림픽에 나서는 것이 꿈이다. 나날이 발전된 모습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이들 남매는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기 위한 '당찬 첫걸음'이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