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곧바로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마지막 코너에서 폰타나와 접전을 벌이면서 임페딩(밀기반칙)판정이 내려지면서 실격 처리됐다.
최민정은 "마지막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반칙 판정을 받은 것 같다. 결과에 관해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며 "이겨낼 자신 있다. 원래 500m는 주 종목도 아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또 최민정은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판정에 관한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500m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전이경(1998년)과 박승희(2014년)가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열리는 여자 1천5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조병석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김종원 기자)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최민정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최민정이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최민정이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민정이 실격처리후 아쉬워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