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LG가 7회초 갑작스러운 폭우로 3-2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는 39승 39패 1무로 5할 승률을 되찾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은 일찌감치 LG 구단에서 이날 한화전을 이병규 공식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으로 선포했기에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이병규의 영구결번식을 축하해줬다.
이병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한국의 이치로`로 불렸으며 1997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그해 타율 .305에 안타 151개로 신인왕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고 화려하게 출발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이병규는 1999년 서울 연고 선수로는 최초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새 역사를 썼으며 그해 최다안타 1위, 타격 2위, 득점 2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병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때도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로 이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2007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2010년 LG로 다시 돌아온 이병규는 2011년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2013년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최고령 사이클링히트란 걸작을 남기기도 했다. 그해 LG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2014년 개인통산 2000안타의 대기록을 수립한 이병규는 유일하게 단일팀에서만 2000안타를 쌓으며 그 기록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병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현재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병규가 영구결번식이 끝난 후 LG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