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이 KBO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두산은 김재환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8-1로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0-1로 뒤진 1회 말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홈런으로 그는 7월 26일 수원 kt전부터 시작한 연속 타점 행진을 12경기로 늘이며 KBO리그 신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자신이 지난 시즌 세운 17개의 홈런을 넘어서며 토종 타자 한 시즌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1991년 장종훈(빙그레), 1999년 이승엽,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올 시즌 최형우(KIA)는 11경기 연속타점을 올리고, 12번째 경기에서는 타점 행진을 중단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시원한 투런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기록은 랜디 바스(한신)가 13경기, 메이저리그의 최다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레이 그림스(시카고 컵스)가 1922년에 세운 17경기이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