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KLPGA) 하이원리조트 오픈대회(8/23~26)에 출전한 이보미가 갤러리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소통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중인 이보미는 13개월만에 국내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오픈대회에 출전했다.
이보미는 대회 첫날인 23일, 비가 내리고 간간히 강풍도 부는 악천후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하는갤러리들을 향해 미소띤 얼굴로 손을 흔드는가 하며 플레이를 마친후 홀을 이동하는 도중에 파이팅을 외치는 한 갤러리와 주먹을 맞대며 화답했다.
경기가 종료후 카트에서 대기 하던중 갤러리들이 요청하는 기념촬영 요청도 마다않고 미소띤 얼굴로 받아들였다.
특히 경기중 갤러리들이 라인을 넘어 들어오자 웃으며 다가가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는데요"라고 말을 건네기도. 이에 한 갤러리가 왜 들어가면 안되느냐고 묻자 "그게 룰이예요. 줄이 쳐진 이유가 있겠죠"라며 관람에티켓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비가 내린 23일 경기에선 이보미가 갑자기 분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자 이를 바로잡기위해 애를 쓰는 등 청순발랄한 소녀같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국내 선수들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보미가 경기첫날인 23일 4번홀에서 앞팀이 홀아웃을 하기를 기다리던중 갤러리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갑자기 분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가 이를 바로잡기위해 애를 쓰자 보고있던 갤러리들이 장난기어린 소녀같은 행동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보미는 다앙한 골프패션으로도 화제가 됐다. 라운드마다 독특한 패션감각으로 갤러리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으며, 특히 많은 아저씨팬들이 매홀마다 따라다니며 힘찬 박수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13개월만에 국내팬들에게 경기 모습을 보여준 이보미는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낸 이보미
서울에서 왔다는 한 50대 남성갤러리는 "첫날인 23일 오후부터 25일 3라운드까지 이보미 선수의 경기를 본뒤 인간적인 모습과 세련된 매너에 반해 팬이 되기로 했다"며 "작년 영종도에서 열린 한 여자골프 대회에 출전했던 리디아고 선수의 스스럼없는 소통모습을 보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병현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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