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회초 터진 고종욱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넥센이 LG에 5-3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고종욱은 팀이 1-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이동현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공략, 오른쪽 담장 위로 넘기는 만루 아치를 그렸다.
이날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LG 선발 소사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9회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2개월 여 동안 승리를 못챙긴 소사는 시즌 8승에 멈춰있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넥센 고종욱이 LG 이동현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친 후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