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황수범이 5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2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올렸다.
황수범은 지난 2011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2012년 정식선수로 2군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5월에 1군에 올랐다. 전날까지 5경기(3차례 선발)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 중이던 황수범은 이날 경기로 첫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황수범은 `첫 승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일 먼저 부모님이 떠올랐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여러 코치님들이 떠올랐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스스로 믿고 노력한 덕분에 꿈일 것만 같던 첫 승을 이뤘다`며 승리의 기쁨을 피력했다. 또한 `5회 이후에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설마`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첫 승을 이룬 지금도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 순간까지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과 기회를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병석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