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바라보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면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지구상에서 특정 종목을 가장 잘 하는 경이로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과거 장애 사실을 알면 더욱 더 놀랄 수밖에 없다. 가장 잘 알려진 대표 선수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이다. 가히 전설적인 수영선수인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기록하며, 올림픽에서만 무려 28개의 메달을 딴 세계 기록 보유자이다.
박태환은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해 조2위, 전체 4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펠프스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7살 되던 해에 부모님의 이혼 이후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영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수영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얼굴을 물에 담그지도 못해 배영부터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주의가 산만해 집중을 하지 못했고, 물을 두려워해 온전하게 운동을 하지 못하였지만 결국 어머니와 누나 등 가족의 온갖 정성으로 마침내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될 수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남아공 요하네스 버그에 위치한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열렸다.
또한 세계 축구의 1인자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4살 때부터 축구 신동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성장하면서 키가 자라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성장호르몬 장애라는 치명적인 장애를 갖게 된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치료를 제때 받기가 어려웠고, 치료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 팀을 찾다가 드디어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된다. 이후 훈련과 주사 치료를 매일 병행하면서 지금의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무난히 결승에 진출 했다.
우리나라 수영의 간판 박태환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어릴 적 천식을 앓아 소아과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된 박 선수 역시 수영선수가 처음부터 꿈은 아니었다. 노민상 감독을 7살에 만나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는데, 어릴 때 다친 왼팔 골절로 인해 왼팔이 약간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였다. 진단 결과 왼팔의 모양이 달라 밸런스의 문제는 있겠지만, 스트로크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하여 장애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메이저 4강을 달성한 정현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정현선수 역시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7살 때 고도근시와 약시 판정을 받았다. 의사의 권유로 책을 많이 보는 것 보다는 초록색을 많이 보면 도움이 된다고 하여 당시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장에 가기 시작했다. 테니스 라켓을 잡기 시작할 때부터 시력 교정용 안경을 착용하고 운동을 했다. 현재 상태에서도 교정시력이 0.6으로 약시를 가지고 있어서 빠른 공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낸 놀라운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예선 5조 경기에서 `의족 스프린터`로 잘 알려진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프리카 공화국)가 역주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인 스타들 중에도 일반 사람보다 더 힘든 과정에서 세계 정상 무대에 올랐다. 또한 육상대회에서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었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남아프리카공화국)를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위에 거론된 스타들은 어렸을 때 여러 장애를 갖게 되는데 그런 장애를 극복하여 훌륭한 선수가 된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환경에서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데 힘들 때마다 이런 스타들을 스토리를 떠올리며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면 더욱 값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장애를 극복한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우리가 그들의 경기를 보고,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내 주는 것이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김진국 전문기자/navyj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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